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술친구

송정희2017.04.03 14:14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술친구

 

종일 비가 오는 하루

나의 거실 반만한 덱의 골마루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동그라미를 수도 없이 만든다

유리에 부딫히는 빗방울은 작은 음악소리

 

비가 오는 오후 가끔 지아비와 부침개를 부쳐

맥주에 소주타서 마시던 기억이 난다

우린 그렇게 술친구였는데

안주보다 술을 더 마셨던 지아비와

술보다 안주를 더 먹었던 나

 

오늘 기분도 꿀꿀한데 부추전이나 부쳐볼까

오늘은 술대시 추억을 마시며

술주정있던 지아비를 헐띁어나 볼까 오랫만에

빗방울이 만들어낸 동그라미속에

지아비가 환히 웃고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1
1095 감사합니다4 2019.12.30 41
1094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23
1093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51
1092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0
1091 부추씨앗3 2017.03.24 14
1090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25
1089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2
1088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19
1087 비의 콘서트3 2020.02.05 28
1086 에스페란토2 2017.08.24 17
1085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33
1084 싱숭생숭2 2020.02.06 24
1083 치과에서2 2016.10.20 24
1082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19
1081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25
1080 허리통증2 2018.09.06 9
1079 막내2 2018.03.18 11
107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17
1077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