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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그때는 싫었어

관리자2024.12.19 00:50조회 수 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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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646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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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그때는 싫었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3-26 18:18:40

 

 

애틀랜타문학회, 윤보라

 

장대비 쏟아지면

엄마들은 우산 들고

교실 앞에 서있는데

울 엄만 거기 없었습니다

찌는 여름

낮잠 자는 나를 깨워

소 고삐 쥐어 주며

꼴 먹여 오라고 집밖으로

내몰던 어머니

쌀쌀한 이른봄

찬 개울에 맨발로 들어가

갯 미나리 캐어 오라

호미자루 쥐어주며

등을 떠밀던 어머니

그때는

죽기보다

싫었습니다

지금은 알아요

어머니 속뜻을

 

2019년 3월 3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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