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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

관리자2024.12.19 20:27조회 수 4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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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687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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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9-08-06 21:21:48

 

 

애틀랜타문학회  송정희

 

 

세월을 달력으로 넘기며 새 날을 맞는다

미안한 마음 담아 칠월을 보내고

기대하는 마음 숨기며 팔월을 맞는다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하고 보내는 칠월이여

내년에 만나면 내 꼭 약속을 지키리니 반드시

내게 또 오시게

여름의 정점에서 날 지켜줄 팔월이 난 조금은 두렵고 떨린다

왠지 모든것을 다 알고 있을 세월이기에

내가 한껏 꾸며도 내 민낯을 알고 코웃음 칠 것 같아서

어찌되었든 다시 찾아 와준 팔월

그대와 한달을 잘 지내고 싶소

새벽이면 침실 창가에서

아침이면 책상 앞 창문에서

하루종일 작두콩이 피고지는 나무울타리에 서있을 팔월이여

그대는 여전한데 난 이렇게 늙어 가는구려

 

2019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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