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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비처럼 내린다

관리자2024.12.20 00:24조회 수 6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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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71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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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비처럼 내린다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9-10-22 21:21:53

 

 

애틀랜타문학회 강이슬,강말희

 

 

잠들지 못한 밤이 비로 내린다

낮부터 내내 내려

이제는 어두운 입김으로 서린다

 

잠시도 머물지 않고

홀연히 지나며

생각을 흠뻑 적시고

마른 영혼의 도랑을 흐른다

명치 끝 패인 곳을 돌아 나온

벌떼 같은 상념이

민감하게 곤두서

빗줄기 같은 물음을 퍼붓는다

어찌할 수 없는 삶을 대답하라고 한다

나의 한계가 몹시 초라하다

 

잔인한 계절의 소생에

갈증이 나고

망각의 희망속에

밤은 밤으로 깊어가고

비는 더욱 비로 내린다

 

 

2019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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