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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삶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9-11-05 18:18:55
애틀랜타문학회 석정헌
삶이 어느 길로 갈 거냐고
불러 세워 나에게 묻고 있다
어떤 사람은 떠날 채비를 하고
어떤 사람은 떠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떠나 갔지만
되돌아갈 수도 없는 험한 길
딴에는 열심히 걸어 온 길
힘겹고 두려움에 보낸 투정
삶의 양해로
조용한 바닷가에 앉아
잠시 뒤돌아 보니
저만치 멀어진 길
부끄럽고 희미할 뿐이고
어딘지도 모를 남은 길
애써나가겠지만
앞선 사람을 지나칠 수 없고
뒤 따르는 사람을 앞세울 수도 없는 길
앞서거니 뒤따르거니 함께 가겠지만
오직 나만의 길
보이지 않는 종착점
얼마 남지 않는 저길
하늘 향해 고개들 수 있도록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2019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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