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방은 한국일보 [내마음의 시] 에 실린 회원님들의 시를 모아놓은 곳입니다

[내 마음의 시] 기억의 샤머니즘 (X-Ray) : (해외풀꽃시인상 당선작품)

관리자2024.12.20 11:09조회 수 57댓글 0

    • 글자 크기

 

 

https://higoodday.com/news/732989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다

 

 

 

 

[내 마음의 시] 기억의 샤머니즘 (X-Ray) : (해외풀꽃시인상 당선작품)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0-01-08 17:17:42

 

 

 

애틀랜타문학회  연선 강화식

 

빛을 쏘고 있다.

구석구석 깊은 거리를 몇 초안에

보인다

이물질이 어깨에 심어져 있다

기형적으로

애처로움을 스스로 만든 장애자

실수의 몫을 따질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이방인

땅속 기름을 퍼 올리는 메뚜기 형상으로

통증이 무겁다

그 만큼의 무게로

역할 만큼의 높낮이가 정해진다

방아개비 두 다리를 잡고 흔들면

뛰어 오르지 못하고 방아만 찧는

뼈의 퇴행만큼 기억의 상실도 있으면 좋으련만

상처가 낡을 수록 더 또렷하다

행여 뼛속까지 스며들었을까봐 피부에 닿은 달빛을 지워

최면을 걸고 어깨를 열어 에너지를 쏟는다

샤먼적 관습대로

 

 

2020년 1월 8일 

 

 

 

 

 

 

    • 글자 크기
[내 마음의 시] 나목의 고행 (by 관리자) [내 마음의 시] 만두 (by 관리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내 마음의 시] 텃밭 그늘에 앉아 관리자 2024.12.22 94
130 [내 마음의 시] 5월의 시 관리자 2024.12.22 54
129 [내 마음의 시] 코로나의 봄 관리자 2024.12.22 60
128 [내 마음의 시] 원망 관리자 2024.12.22 73
127 [내 마음의 시] 흔적 관리자 2024.12.22 89
126 [내 마음의 시] 아메리칸드림 삶의 현장에서 관리자 2024.12.21 55
125 [내 마음의 시] 나의 일상 관리자 2024.12.21 60
124 [내 마음의 시]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다 관리자 2024.12.21 53
123 [내 마음의 시] 긍정의 손을 잡고 관리자 2024.12.21 44
122 [내 마음의 시] 부활절에 관리자 2024.12.21 64
121 [내 마음의 시] 두려움 속에 퍼지는 그리움의 무게(코로나-COVID 19) 관리자 2024.12.21 49
120 [내 마음의 시] 시인 의 마을2 관리자 2024.12.21 80
119 [내 마음의 시] 고단한 희망 관리자 2024.12.20 68
118 [내 마음의 시]빈 계절을 지나며 관리자 2024.12.20 90
117 [내 마음의 시] 눈꽃 속에 쓰는 꽃시 관리자 2024.12.20 84
116 [내 마음의 시] 치매 관리자 2024.12.20 96
115 [내 마음의 시] 겨울 단상 II 관리자 2024.12.20 81
114 [내 마음의 시] 겨울 비 관리자 2024.12.20 64
113 [내 마음의 시] 나목의 고행 관리자 2024.12.20 39
[내 마음의 시] 기억의 샤머니즘 (X-Ray) : (해외풀꽃시인상 당선작품) 관리자 2024.12.20 57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