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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겨울 단상 II

관리자2024.12.20 11:25조회 수 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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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겨울 단상 II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0-01-28 18:18:28

 

 

애틀랜타문학회 임기정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누구도 그립지 않은 날

 

우정은 

간밤 와인 잔향처럼 아스라하고

 

사랑은 

그믐 달빛처럼 희미한 것을

 

겨울날 나는 

북풍한설에 날려 온 갈잎 하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한마리 기러기

 

아니 

오랫동안 

행인들 시선조차 받지 못한

비정한 노점의 조악한 물건이다.

 

허나 

멀고 먼 그대가 그리운 

겨울 날이여!

 

 

2020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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