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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겨울 단상 II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0-01-28 18:18:28
애틀랜타문학회 임기정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누구도 그립지 않은 날
우정은
간밤 와인 잔향처럼 아스라하고
사랑은
그믐 달빛처럼 희미한 것을
겨울날 나는
북풍한설에 날려 온 갈잎 하나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한마리 기러기
아니
오랫동안
행인들 시선조차 받지 못한
비정한 노점의 조악한 물건이다.
허나
멀고 먼 그대가 그리운
겨울 날이여!
2020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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