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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치매

관리자2024.12.20 11:30조회 수 9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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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7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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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치매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0-02-04 16:16:59

 

 

애틀랜타문학회 이설윤

 

멈칫거리며 껌벅이더니

어느 날

스르륵 문을 열고 들어와

둥지를 틀었다

 

목숨보다 끈질긴 핏줄도

차마 잊을 수 없는 애달픈 사랑도

다 놓아버린 채

하얗게 정적이 흐르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바람도 굳어버린 어둠에 갇혀

꿈속에서 또 꿈을 꾸며

한 웅큼 공허가 되어

무엇을 바라보는가

 

자욱한 안개만 피어오르는

당신의 나라에서

지난 세월만 만지작거리며

모두를 뒤로한 채

희미한 미로속으로

홀로 걸어가고 있다

 

 

2020년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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