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다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0-06-17 16:16:54
블라인드를 여는 하루가
창문을 꾸깃거린다
판에 박힌 나무와 이파리의 모두는
눈대중으로 가로와 세로가 어림하는
딱 그만큼 6피트의 얼개
밤새 숙성했다는 불면의 음모이려나
안과 밖이 마주보는
시간은 아침을 의심하는 버릇이다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그늘에도
꾸역꾸역 목젖으로 얼버무리는
밥때
또 먹어야 하나
식후 커피 한잔도 무기력하다
바람은 닫힌 창틈에 팽팽하고
짜증이 익숙한 한숨소리에도
멋모르는 기다림은 희망인가
푸르퉁퉁한 날 6 피트 깊숙히
구겨진 넋
테두리 안에 짓물렀다
하마터면 분노 같은
2020년 6월 17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1 | [내 마음의 시] 살인자 | 관리자 | 2024.12.22 | 55 |
| 150 | [내 마음의 시] 용늪의 비밀 | 관리자 | 2024.12.22 | 64 |
| 149 | [내 마음의 시] 산이 좋아 | 관리자 | 2024.12.22 | 64 |
| 148 | [내 마음의 시] 오가는 계절 | 관리자 | 2024.12.22 | 59 |
| 147 | [내 마음의 시] 여름이 가기전에 | 관리자 | 2024.12.22 | 70 |
| 146 | [내 마음의 시] 바람의 세상 | 관리자 | 2024.12.22 | 75 |
| 145 | [내 마음의 시] 그리운 사람 | 관리자 | 2024.12.22 | 70 |
| 144 | [내 마음의 시] 6월의 신부 | 관리자 | 2024.12.22 | 78 |
| 143 | [내 마음의 시] 생일 선물 | 관리자 | 2024.12.22 | 44 |
| 142 | [내 마음의 시] 결실의 기쁨 | 관리자 | 2024.12.22 | 55 |
| 141 | [내 마음의 시] 배롱나무 | 관리자 | 2024.12.22 | 79 |
| 140 | [내 마음의 시] 시월의 한 낮 | 관리자 | 2024.12.22 | 55 |
| 139 | [내 마음의 시] 방충망 너머 하루 | 관리자 | 2024.12.22 | 83 |
| 138 | [내 마음의 시] 일기를 쓰다 | 관리자 | 2024.12.22 | 51 |
| 137 | [내 마음의 시] 금은화의 유혹 | 관리자 | 2024.12.22 | 56 |
| 136 | [내 마음의 시] 활짝 핀 오이꽃 | 관리자 | 2024.12.22 | 63 |
| 135 | [내 마음의 시] 아! 6.25 어느새 70년 | 관리자 | 2024.12.22 | 100 |
| [내 마음의 시] 푸르퉁퉁한 날의 불면(不眠) | 관리자 | 2024.12.22 | 89 | |
| 133 | [내 마음의 시] 중년의 불효(넋두리) | 관리자 | 2024.12.22 | 100 |
| 132 | [내 마음의 시] 안녕의 꽃이 피기는 필까 | 관리자 | 2024.12.22 | 8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