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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배롱나무

관리자2024.12.22 08:14조회 수 7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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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87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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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배롱나무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0-10-21 15:15:41

 

 

애틀랜타문학회 이 한기

 

 

 

100일을 꽃피우기에 목(木)백일홍

꽃송이 곱슬곱슬하기에 Crape Myrtle

애틋한 그리움의 꽃말

“떠나간 벗을 그리워한다”

 

Covid19 온누리 잿빛 물 들일 때

가녀린 새움 내밀어

소생(蘇生)하는 신비스러움 보여준

봄의 전령사(傳令使) 배롱나무

 

늦은 봄날 보슬비에

함초롬이 젖은 푸르른 잎새 끝자락에

올몽졸몽 꽃봉오리 매달더니

여름 열기 받아 빨강 곱슬머리 자랑하였지

 

몽글몽글 빨강 곱슬머리 보며

가슴 깊은 곳 어둠 걷어내고

찬란한 햇님 품으며

Covid19와 힘겨루기 했었다.

 

살랑살랑 가을바람 일렁이니

빨강 곱슬머리 날리며 안녕이라 하네

제발 Covid19 낚아채어

먼 곳 별하늘로 훨훨 날아가주려무나

 

 

2020년 10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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