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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독사진

관리자2024.12.22 10:37조회 수 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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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독사진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1-02-08 15:15:14

 

애틀랜타문학회 유당 박홍자

 

모처럼 앨범을 사서 정리 하는데

          내 독사진만 83장이나 되네

          그대라는 존재는 전무하고 내꺼만

          그도 그럴 것이 단둘이만의 미국 여행이였으니

          사진마다 예쁜 웃음으로 그를 바라보고

          이렇케 하라 저렇케 하라 하니

          신이 나서 나만 웃을 수 밖에

          그이는 사진 찍어 주는 재미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사진기를 메고 손가락박자도

          삼각형 사각형의 시늉으로 흥이나서

          나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면서

          그렇케 9박 10일의 여정으로 

          LA에서 워싱톤 까지 까마득한 기억이

          내곁을 떠난지가 어언 이십여년이 넘어 가니

          이젠 흐린 기억뿐 슬픔도 굳어 없으니

          인생사 빈자리도 허무의 한숨 뿐이어라!

 

 

2021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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