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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만두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1-03-15 18:18:42
애틀랜타문학회 배형준
아낙네 속살 같은 가루 뿌려
세상 주름살에 기름 치고 생명수 흘려
얼키고설킨 마음을 담은 반죽
과년한 딸 근심걱정
이웃집 홀아비 외로운 마음도
졸부들 허세에서 민초들 생활고까지
곱게 썰고 다진 속
조건 없는 사랑과 나눔
손바닥으로 밀고 빌어서 만든 피
모나리자 없는 눈썹
양손으로 고이 접어 감싸주니
인생의 희노애락
웃음보로 터져나오네
2021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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