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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발자국

관리자2024.12.24 01:11조회 수 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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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발자국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1-03-22 19:19:40

 

애틀랜타문학회 임기정

 

선잠깨 아직 낯빛이 어두운 새벽을 데리고 

바닷가를 걷는다.

 

 

먼저 간 발자국은 슬프다.

그를 신새벽 바닷가로 이끈 고뇌로,

바닷새 하나 없이 혼자였을 테니.

 

 

외줄로 이어진 발자국은 영원이다.

그 발자국에 내 발을 덮으려니

본 적 없는 누군가의 상념이 전해지고,

뒤따르는 자의 발자국이 또 나의 그것을 덮을 테니.

 

 

발자국은 그리움이다.

육지 깊은 곳에 머물러 내 곁에서 먼 그들,

그들과 함께 한 일상이 파도에 사무치게 

실려오므로.

 

 

새벽은 어느새 사라지고

 

해맑은 아침이 내곁을 걷고 있다.

 

 

*아틀랜타 문학회에서는

글쓰기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fantasyunme@gmail.com)

 

 

2021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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