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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김남조
남은 사랑 쏟아 줄
새 친구를 찾아 나서련다
거창한 행차 뒤에
풀피리를 불며 가는
어린 牧童을 만나련다
깨끗하고 미숙한 청운의 꿈과
우리 막내둥이처럼
측은하게 외로운 사춘기를
평생의 사랑이
아직도 많이 남아
가슴앓이 될 뻔하니
추스리며 추스리며 길 떠나련다
머나먼 곳 세상의 끝까지도
가고 가리라
남은 사랑 다 건네주고
나는 비어
비로소 편안하리니
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2024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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