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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삶에 대한 회상 그리고 바램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1-05-14 14:14:44
애틀랜타문학회 이한기
긴~삶의 여정(旅程)엔
참으로 많다. 만남과 헤어짐이
오랫동안 섬겨온 님과 못내 아쉬웠던 헤어짐
그 아픔을 다 담을 수 없었다. 내 좁은 가슴으로는
빛이 사라져 간 적막한 흑암
외로움과 절망이 눈을 슬프게, 가슴을 앓게 하였다
삶의 맛, 신맛, 쓴맛 다 맛 보았다.
어느 때 이런가?
저 높은 곳, 위로부터 내린 은총:
건강한 몸, 맑은 심령, 좋은 이웃들,
창조주의 걸작, 영원으로 가능 시간을
마음 가는 데로 쓸 수 있는 진(眞) 자유
외로움도 절망도 슬픔도 앓음도 사라졌으니
날로 날로 복되고 복되도다
삼라만상 반가이 맞으며 쉼을 주는 곳
아우러져 잠시 머물다 가는 초라한 행객(行客)
때 묻은 것도 다 품어주고
언짢은 것도 다 받아들여
내 마음 다스리는 주인 되었으니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았으면…
삶의 여정이 끝나는 그 날까지.
2021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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