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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살다보니

관리자2024.12.25 03:44조회 수 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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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news/949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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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살다보니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1-06-01 14:14:32

애틀랜타문학회 조동안

 

 

살다보니

상처로 고통받아도

아무렇지 않은 듯 숨기고

아프지 않아도

엄살부리던 때도 있었네

어떤 마음을 가져도

줏대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뜬금없이 중도라 억지부렸구나

 

살다보니

가까이 있어도 먼 사람

멀리 있어도 가까운 사람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한다고

사랑하면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어긋난 표현과 어우르며

아둔한 삶에 익숙해져

잃어버린 청초는 오래전 잊고

늙은 너구리처럼 꾀만 느는구나

 

살다보니

잃어도 잃은 것이 아니고

얻어도 내것이 아닌것을

좁은 속내에 큰 욕심으로

채워도 채워지지 않더니

작은 가슴 비우니

이렇게 쉽게 비워지는 것을

깨끗한 마음에 찾아온 평안

옳구나!  살다보니 이제야 알겠구나

 

 

2021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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