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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밤에

관리자2024.12.25 23:11조회 수 37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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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룩한 밤에   

        시 인  박 목 월 

​마음에 평화를 주십시오.​
눈이 쌓이는​
들판과 같이 숲 속과 같이

​인류의 마음 속에 오늘 밤​
끝없이 풍성한 평화를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산다는 것이​
아무리 어려운 시련과​
고된 고역과​
구속과 의무에 짓눌리는​
가파른 고빗길이라 하더라도

종내​
당신에게 영광을 돌리려는​
사랑의 길임을​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실로​
지난 발자취는 눈으로 덮이고​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진리의 말씀만은 
세세토록 있게 됨을​
믿게 하여 주십시오.​
마음 속에 소망이 
싹트게 하여 주십시오.

지금​
서서있는 자에게나​
누워있는 자에게나​
당신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있는 자에게나​
갇혀있는 자에게나​
풀려있는 자에게나
심령에 소망의 불 밝혀지고​
풍성한 평화를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 겨레를 
축복하여 주십시오.
가난과 후진성을 탈피하​여 
70년대의 꿈과 결의로 
부푼​ 우리들에게 
내일에 전진하게 하소서 

 

2024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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