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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할아버지

관리자2024.12.28 09:27조회 수 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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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7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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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할아버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5-27 16:36:24

 

애틀랜타문학회 조동안

 

 

조동안(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톡 토닥 토닥토닥

톡 토닥 토닥토닥

어머니의 다딤질 소리 들리더니

풀 잘 먹인 이부자리 호청에

할아버지와 함께 누운 자리

까칠한 수염에 뭍어 나는 할아버지 냄새에

부드럽고 매끈한 감촉에 빠지며

긴 꿈의 자리로 숨어든다

그 높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도 떨어져도

끝없이 떨어지는 꿈에서

잠시 활홀한 순간 느끼는 불쾌감

하얀 캔버스에 잘 그려진 작은 지도

엄마의 눈총 피해 할아버지 뒤에 숨으니

'이제 겨우 제주도 하나 그렸구나

우리나라 지도에 세계지도까지

그리려면 아직 멀었구나

혼내지말고 내둬라 아가야'

든든했던 우리 할아버지

조금만 기다리세요.

저도 제 손자에게

작은 꿈 하나 심어주고

할아버지 찾아 뵐께요.

 

조동안(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2022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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