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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씁쓸한 안부 한 접시

관리자2024.12.28 09:50조회 수 6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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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78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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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씁쓸한 안부 한 접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6-20 10:08:48

 

 이영희

 이영희(시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산나물 뿌리처럼 쌉쌀한 안부(安否)는 

잊힐 만하면 맛보는 별미 같다

 

오랜 투병으로 담쟁이처럼 힘겹게 오르던 이들이

죽음의 벽을 넘지 못하여

더는 안부조차 물을 수 없어 깨끗이 지워지고

 

쓴나물 같은 안부를 맛보는 나이

언젠가 내 죽어  살아있는 이들이 별미처럼 

씁쓸한 내 안부 한 접시 받아 들고, 

접시 하나 비우 듯 깨끗이, 그렇게 무심히 

잊혀질 나를 생각하며 

별미 같은 내 안부를 미리 맛보네

 

2022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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