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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풍란의 향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0-10 11:01:55
배형준(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과 안개뿐인 해안의 기암절벽
어두컴컴한 하늘 아래
나비 되어
흰 도포자락 날리며 찾아온
당신을 봅니다
나무껍질보다 거친 손등 위로
굵은 핏줄 훤히 드러나는 삶을 바위틈에 끼우고
희생으로 살아온 일생
얼마나 열심히 인내하며 살아야
당신처럼 그윽한 향기 뿌릴 수 있을까요
풍란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로 남부 해안가의
바위나 수피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란이다.
줄기는 짧고 두떱고 단면이 V자형인 두 줄의 잎이 좌우로 마주보며 난다.
잎은 짧은 마디에 2줄로 호생하고 선형으로 길이 5~10㎝,
너비 6~8mm로 뒤로 활처럼 굽어진다.
꽃은 7월에 순백색으로 피었다가 황색으로 변한다.
엽맥 사이에서 화경이 나와 3~5개의 꽃이 핀다.
4㎝ 정도의 거가 길게 뒤로 굽어서 아래로 향한다.
자생지에서는 거의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전세계에 120여 품종이 원에화로 재배되고 있다.
열매가 붉게 익는다.

배형준
배형준
- 제주대학교 원예학, 교육학 전공
- 1993년 도일
- 일본 치바대학 원예학부 대학원 연구생 수료
- 2006년 도미
- 다수의 한식세계화에 대해서 컬럼
- 현 레스토랑 컨설팅 업무
- 현 야생화 꽃 시인
202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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