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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나목(裸木)

관리자2024.12.29 02:23조회 수 1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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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8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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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시] 나목(裸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1-18 13:57:59

 

 

종우 이한기(대한민국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뭐 그리도 속이 비었길래

바람에 펄럭이는지---

생(生)을 마감한 영혼(靈魂)이

속세(俗世)를 떠나 하늘나라 가듯

 

쏟아지는 낙엽비

초겨울의 아침이

더욱 을씨년스럽다.

 

맺었던 한 때의 인연(因緣)도

끊긴지 오래던가

벌거숭이 가지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발치에 널부러진 주검들

삭풍(朔風)에 서걱거리며

슬피도 울어예니

 

혹여(或如), 돌아올까

애타는 기다림 

황량(荒凉)한 숲 속

쓸쓸한 나목(裸木).

 

 

202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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