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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

관리자2024.12.29 13:06조회 수 9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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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8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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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1-24 10:05:31

 

 

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미주문협 회원) 애틀랜타문학회

 

검은 호랑이, 임인년

깊은 산 그윽한 골짝으로

들어간지 열흘이 되었다.

 

하늘바다엔 하얀 쪽배 하나

계수(桂樹)나무 한 나무

방아 찧는 검정 토끼 한 마리

 

기쁘지는 않지만 고마운 희수(喜壽)

백발(白髮)의 손잡고

낡은 쪽배에 올랐다

 

머~언 항구(港口) 언덕엔

망구(望九)의 등대(燈臺)

낡은 쪽뱃길 비춘다

 

달리 묘수(妙手)가 없다

칼로 자른 듯, 줄로 쓴 듯,

끌로 쫀 듯, 숫돌에 간 듯

 

그렇게 가는 수 밖엔…

낡은 쪽배, 늙은 사공

오늘도 힘겹게 노저어 간다.

 

<글쓴이 Note>

  2023년 1월 31일 희수를 맞아

  희수(喜壽) : 77세

  망구(望九) : 81세 

 

 

2023년 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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