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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새벽 마실

관리자2024.12.29 13:50조회 수 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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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87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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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새벽 마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01 11:01:44

 

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

 

눈이 뜨여져 기지개를 켜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인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잠자리 걷고 

입안을 헹구고 물 한 잔 씹어 먹는다

 

정신이 맑고 호흡함을 감사 한다

동이 트려는 고요한 새벽의 끝자락

주섬주섬 채비를 하고 새벽 마실을 나선다

어릴적 나의 할아버지처럼

 

상쾌(爽快)한 새벽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내쉬길 거듭한다

목운동 겸 하늘의 정기(精氣)를 받으려

고개를 젖혀 하늘을 휘휘 둘러본다

 

지난 밤 Atlanta의 하늘을 수(繡)놓았던

뭇 별들은 밤새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서녘엔 날마다 얼굴을 달리하는 달(月)

동녘엔 새날이 열림을 알리는 샛별이 

하늘의 영험(靈驗)한 정기를 내려준다

 

밤사이 굳었던 근육을 풀어준다

철석철석 분수(噴水)소리 들으며

연못가를 한 동안 거닌다

해가 오르니 새벽 마실은 아침 마실로 향한다

 

 

2024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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