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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산(山)풀꽃

관리자2024.12.29 15:13조회 수 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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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8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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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산(山)풀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7-17 11:22:02

 

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

            

 

산새들 재잘대고 풀벌레들 우는 숲

삼복(三伏)따라 온 불청객(不請客)

찜통더위에 숲속은 후덥지근하다

 

오솔길섶에 꽃망울 열어젖힌 산풀꽃

길손이 정겨운 눈인사 건네면

방긋벙긋 웃어주는 산풀꽃

 

불쑥불쑥 쳐들어 오는 

벌과 나비와 뭇 곤충들

손사래 치지 않고 반겨준다 

 

보살펴주는 이 하나 없어도

스스로 소담스런 꽃을 피워낸다

알아주는 이 하나 없어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

정녕, 산 속의 군자(君子)

 

해맑은 얼굴 한 구석에도

어쩌면 나처럼

빛과 어둠의 궤적(軌跡)과

비바람, 세상풍진(世上風塵)

그 아픔과 그늘이 져 있네

 

<글쓴이 Note>

* 2023년도의 삼복일(三伏日)

  • 초복 : 7월 11일 (庚午日).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庚)이 있는 날.

  • 중복 : 7월 21일 (庚辰日).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이 있는 날.

  • 말복 : 8월 10일 (庚子日).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이 있는 날.

 

2023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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