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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가을에는

관리자2024.12.30 15:05조회 수 1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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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9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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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가을에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8-28 09:14:11

 

 

종우(宗愚) 이한기 ( 국가유공자 ·미주한국문협 회원)

 

영겁(永劫)으로 달음질하는 

찰나(刹那)의 한 조각

그 아홉 번째 달의 첫날이다

 

창(窓)을 열어 젖히니

가까이서

또렷이 들려오는 

더위 시들어 가는 소리

 

슬금슬금 물러나고 있는

칙칙하고 무더운 여름

 

쫑긋 세운 두 귓전에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살랑살랑 바람부는 소리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는

시원하고 산뜻한 가을

 

며칠 뒤

아침 햇살받은 백로(白露)를 

설레는 가슴으로 반겨 맞으리

 

가을에는

눈살 찌푸리지 않아야지!

속앓이도 하지 않아야지!

 

 

2023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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