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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산풀꽃

관리자2024.12.30 15:22조회 수 1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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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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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산풀꽃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9-22 12:40:41

 

종우 (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솔 사이로 솔바람이 지나간다

선선한 초가을의 호젓한 숲속

오솔길 길섶에 핀 산풀꽃 

 

돌보아 주는 이 없었지만

스스로 노오란 꽃 피워 

향기를 세상에 뿜어낸다

 

불쑥불쑥 쳐들어 오는 

벌과 나비와 벌레들을

손사래 치지 않고 반긴다

 

어쩌다 지나는 길손이 

정다운 눈길 주면

그저 방긋방긋 웃기만 한다

 

짖굳은 바람이 흔들어도

매정한 빗방울이 때려도

노오란 꽃을 피워낸 산풀꽃

 

해맑게 웃고 있는 산풀꽃도

바람과 빗방울을

미워하는 마음 없을리야!

 

산풀꽃속에 별이 있다

모두 별을 꿈꾸는 밤

별과 사랑을 나누는 산풀꽃 

 

 

2023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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