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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먹이사슬

관리자2024.12.30 16:29조회 수 6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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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9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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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먹이사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1-10 10:30:05

 

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꿀밤나무엔 영글은 꿀밤들

엄마로부터 버림받는 소리

투두둑 툭! 투두둑 툭!

잔디 위로 곤두박질 한다

 

잔디 위엔 배고픈 청설모

꿀밤을 갉아 먹는다 

검은 그림자의 낌새 차리고

두 앞발 모아 선다

하늘을 쳐다 본다

 

하늘엔 배고픈 황조롱이  

나래 펴 원(圓)을 그린다

잔디 위 청설모를 쏘아본다

 

얼어붙은 청설모

하늘과 땅을 잇는

먹이사슬의 끈 팽팽하다

금방이라도 뚝! 끊어질 듯

 

202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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