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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동지팥죽

관리자2024.12.30 16:58조회 수 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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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9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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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동지팥죽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18 10:24:08

 

 

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저물어가는 2023년!

그 끝자락을 서성이는 향수(鄕愁)

일흔 일곱 번째 맞이하는

밤허리 가장 긴 동짓날

 

어릴 적 해마다 한 차례

엄마가 쑤어 준 동지팥죽

나이를 한 살 더하고

악귀(惡鬼)를 물리치던

붉은 마법사(魔法師)

 

팥죽 먹고 빨리 어른 되려고

손꼽아 동짓날을 기다렸었다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그땐 그렇게도 좋았던지---

 

간간하고 고소한 팥죽누룽지

정겨운 고향(故鄕)의 맛!

 

머~언 고향의 피붙이들

상(床)차려놓고 둘러앉아 

동지(冬至)팥죽 먹으며

긴긴 이 밤을 새우려나

내 이야기 하면서!

 

 

2023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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