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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동지팥죽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18 10:24:08
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저물어가는 2023년!
그 끝자락을 서성이는 향수(鄕愁)
일흔 일곱 번째 맞이하는
밤허리 가장 긴 동짓날
어릴 적 해마다 한 차례
엄마가 쑤어 준 동지팥죽
나이를 한 살 더하고
악귀(惡鬼)를 물리치던
붉은 마법사(魔法師)
팥죽 먹고 빨리 어른 되려고
손꼽아 동짓날을 기다렸었다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그땐 그렇게도 좋았던지---
간간하고 고소한 팥죽누룽지
정겨운 고향(故鄕)의 맛!
머~언 고향의 피붙이들
상(床)차려놓고 둘러앉아
동지(冬至)팥죽 먹으며
긴긴 이 밤을 새우려나
내 이야기 하면서!
2023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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