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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물봉선화

관리자2024.12.31 15:36조회 수 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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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99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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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물봉선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2-22 10:15:02

 

 

 

배형준(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울 밑에 서지 못하고 

강가로 흘러 왔습니다 

 

사는 게 힘들어도 

돌담 아래에서 꽃 피우고 싶었지만 

떠도는 역마살 주저앉히지 못하고 

타향의 *차타후치강까지 떠내려 와서

 

더 이상 갈 곳도 

가야할 길도 없는 나루터, 

빈 배로 남아 흐르는 세월을 붙잡아 보렵니다

 

강바닥에 

먹물 마를 때까지 

 

* 차타후치강은 조지아주에서 엘라바마 플로리다를 거쳐 대서양으로 흐르는 강. 

  물봉선화는 봉선화과의 한해살이 풀로 산과 들의 습지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봉선화가 봉황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며 주로 습지대에 자생하여 물봉선화이다. 

  꽃은 8~9 월에 노랑 홍자색으로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한 송이씩 핀다. 

  꽃대에 달린 꽃이 허공을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보이며 

  뒷쪽의 꿀주머니 거가 밑으로 말려 균형추 역할을 한다.

 

 

 

배형준

- 제주대학교 원예학, 교육학 전공

- 1993년 도일

- 일본 치바대학 원예학부 대학원 연구생 수료

- 2006년 도미

- 다수의 한식세계화에 대해서 컬럼

- 현 레스토랑 컨설팅 업무

- 현 야생화 꽃 시인

 

2024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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