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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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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을 위한 치자꽃 위로..

송원2025.01.08 12:28조회 수 24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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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ylviapark105.tistory.com/8896122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다

 

 

 

img.jpg 

산책길에 찍은 치자꽃

 

 

 

 

 

제주항공 희생자분들의 영혼과

유가족분들의 아픈 마음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조용히 묵념하며 기도하는 일 밖에

먼 이국땅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부디 제주항공기 기장과 승무원을 비롯한 많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위해 두 손 모아드리며

이 글을 드립니다

 

***

 

제주항공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을 위한 치자꽃 위로

 

- 프시케-

 

아내와 처제를 잃은 남편이자 형부의 눈물이 뚝뚝 

치자꽃 슬픔이네

숙부와 숙모를 잃은 조카의 마음이 하얗게

치자꽃 흰 먹먹함이네

팔순 맞는 장인과 처형부부와 조카 아내와 세 자녀를 잃은

둘째 사위의 마음은 한 잎 한 잎 

검은 치자 꽃 잎으로 떨어지네

열심히 일하던 교육청소속 사무관 다섯을 잃은

부모님들의 가슴은

땅에 떨어진 치자꽃처럼 검게 타버렸네

퇴직기념 여행으로 함께한

교직원 8명을 잃은 가족들의  참담함이

펄럭이는 치자꽃 하얀 꽃잎 손짓으로 인사를 하네

아빠와 아들의 여행으로 가족을 잃은

아내의 마음 또한 창백하게

하얀 치자꽃 울음으로 오열을 하네

갓 태어난 손녀 얼굴 한 번 못 보고 떠난 할아버지의

딸과 손녀는 비통한 마음이

하얀 치자꽃 향기로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네

가족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게 하려고 늦게 귀국한

태국부인을 한 순간에 잃은 남편의 애절한 마음이

 하얗게 치자꽃처럼 창백하네

많은 책임으로 마지막까지 사투를 벌였을 기장님의

그 고군분투를 생각했을   유가족들의 슬픔이 하루속히

치자꽃 그리움으로 아물 수 있기를..

그 외 다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해

다소곳이 머리 숙여

치자꽃 같은 하얀 침묵으로 위로를..

 

치자꽃 향같은 영혼들이여 편히 잠드소서..

 

 

2025년 1월 2일 목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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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없이 내려앉는 그리움 새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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