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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동면기, 초록 꿈을

석정헌2025.01.11 15:04조회 수 22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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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면기, 초록 꿈을

 

                   석정헌

 

삶의 비탈 막다른 곳에서

허름한 꿈에 기댄 까칠한 육체

잠이 들때마다 시름은 깊어지고

누더기로 쫓겨나와

헤메는 꿈길은 어지럽고

배곯은 바위틈 굽은 소나무는 말이없다

남몰래 제 어께에 새긴 삶의 무게는

밤의 소용돌이 속에 파묻힌 그믐달

그마져 날카로움을 잊어버렸고

깊은 바위속에 울음되어 잦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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