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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오
충북 예천 출신
- 주월 백마사단 탱크부대 소대장
- 제27사단 탱크부대 중대장
- 사우디 아라비아 건설 (현장 파견근무)
- 1983년 도미
- 전 한국일보캐롤라이나 지국장
- US Daily 애틀랜타 근무
- 미동남부 장교 동우회 회장
- 2023년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장려상 입상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오줌 싸개

관리자2025.01.15 14:27조회 수 18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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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싸개

 

     효천 윤정오

 

마실 아 들과

불장난 하는 날

잠잘 때 오즘 싼다

이불과 요대기에

 

이거(키) 대가빠리에 씨우고 

박바가지 쥐어주며

퍼뜩 반장집에 가 소금 얻어 와레이

어메 불호령

 

니 꼬라지 보니 오줌 쌋구나

이제 고마 싸야제

바가지 얼른 이리 가져와라

부꾸러워 눈물 콧물 흘리며

소금 바가지 들고 집으로 온다

 

할배 된 이  나이에

옛 생각 난다.

 

      1/12/2025 

 

문득 소싯적 생각이 나서 시 라고

써 놓고 봐도 이 할배 참 우숩다.

가시나들(지지바들)은 어떻게 컸는지

참 궁굼하데이...

 

그때(소식적) 쓰던 사투리 어렴풋이 

생각이 나서 혼자 키득키득 웃어 본다.

 

마실(마을), 아 들과(아이들과)

요대기(요), 대가빠리(머리)

씨우고(쒸우고), 퍼뜩(빨리)

와레이(와라,오느라), 얼른(빨리)

니 꼬라지(너 형색), 할배(할아버지)

이제 고마(이제 그만), 싸야제(싸야지)

부꾸러워(부끄러워), 우숩다(우습다)

가시나들, 지지바들(계집 아아들)

 

모두모두 한수씩 고언 부탁드립니다.

 

 

 

 

 오 줌  싸 개  

 

           애틀랜타문학회 

           효 천   윤 정 오

 

아들과

불장난 하는 날

잠잘 때 오줌싼다

이불과 요에

 

키를 머리에 씌우고 

바가지 쥐어 주며

반장집에 가서 

소금 얻어 오라며

엄마 불호령

 

너 얼굴보니 오줌 쌌구나

이제 그만 싸야지

바가지 얼른 가져 오거라

부끄러워 눈물 콧물 흘리며

바가지에 소금얻어 들고 

집으로 온다

 

할아버지된 이 나이에

옛 생각하며 웃음진다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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