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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을바람 김 용택

관리자2025.01.18 19:15조회 수 4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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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 울  바 람 

 

   김 용 택

 

당신과 

헤어져 걷는 길에 

겨울 찬바람 붑니다

 

내 등 뒤에

당신이 꼭 계실 것만 같아

뒤돌아보면

야속한 바람만 불어댔지요

 

뜨거운 눈물 삼키며

휘청이는 내 발등위로

억새 꽃잎같은

눈발이 서성거렸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행여 당신 모습 잡힐랑가

뒤돌아다 보면

 

섬진강 갈대들이

몸 비비며 사노라고

그러노라고

무수히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 갈대밭에

내 까칠한 머리 풀어 놓고

걷자 걷자

당신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

겨울 찬바람만이 

휘몰아쳤습니다

 

 

2025년 1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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