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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배경
-1961년 전남 여수 출생
- 2019년 미국이민
-1988년 서울대학 법학과 졸
- 1988 20회 사법고시합격
-1991 서울대학 법과대학 대학원 졸(석사)
-1999 국립 해양대학 대학원 수료(박사)
- 2003 University of Denver, School of Law, LLM 수료
-2003 뉴욕스테이트 변호사 시험 합격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동면

cosyyoon2025.01.31 10:03조회 수 14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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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冬眠)

기어이 서리가 내렸다

 

맨살을 이미 드러낸 잔디밭

시절을 착각한

이름 모를 새싹에

창백한 수의가 덮였다

 

사위가 곧 얼어붙을 것이다

 

이제

낮은 조종(弔鐘)

음울한

조문(弔文)을 들으며

지난 계절 내내 마련해 둔

견고한

관에 몸을 뉘일 시간이다

 

언제 깨어날 것인지는

다시 깨어날 수 있을 것인지

기약은 없다

 

긴 마취에서 깨어나

수술실의 차가운 냉기를 다시 느끼듯

이른 봄의 목련꽃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이를 부활이라 부를 수 있을까

 

영면(永眠)을 허락받지 못 한

형벌은 아닐까

 

여윈 어깨에 서리가 내렸다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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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by cosyyoon) 겨울 비 (b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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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뒷뜰의 잔디가

    파릇 파릇 얼굴을 내밀며

    초록으로 웃고 있네요

    동면을 끝낸 그 개운함이

    풀잎의 맑은 얼굴에 묻어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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