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소리없이 봄이 오나보다

석정헌2025.02.14 13:30조회 수 247댓글 0

    • 글자 크기

 

    소리없이 봄이 오나보다

 

                   석정헌

 

헐벗은 겨울 숲 

양지 바위 가장자리

푸른 잎들은 

바위 틈 어딘가에 숨었고

아직도 쌓인 눈 한창인데

화창한 하늘

숲을 비킨 태양에

간혹 불어오는 혼혼한 바람

등 떠밀린 여린 씨앗들의

눈 튀우는 소리

졸졸졸 흐르는 계곡은

얼음을 뚫고

숨은 싹들을 자극

봄이 오는 쪽으로

비스듬히 잡아 당긴다

    • 글자 크기
2 월 눈꽃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1 여기는 이제 겨우1 2025.03.28 337
950 아직도 사랑이 2025.03.19 232
949 2 월 2025.02.23 233
소리없이 봄이 오나보다 2025.02.14 247
947 눈꽃 2025.02.12 254
946 기다리는 마음 2025.02.04 251
945 Gliese 581 g 2025.01.29 250
944 신의 선물 2 2025.01.19 226
943 동면기, 초록 꿈을 2025.01.11 227
942 근하신년 2025.01.07 280
941 폭설 2025.01.06 259
940 별빛 소나타 2024.12.24 286
939 통증 2024.12.02 281
938 소설 2024.11.23 293
937 할머니 추어탕 2024.11.13 260
936 그리움을 향하여 2024.11.11 316
935 조카손녀 2024.11.11 269
934 사과 그리고 주왕산 일지 2024.10.15 239
933 무언가에 2024.10.05 344
932 무상 2024.09.26 39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