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권요한
- 충남 청양 출신
- 1996년 미국 이민
- 한인청소년센터 (전)회장
- 한인테니스협회 (전)회장
- 해피런마라톤클럽 (전)회장
- 시니어골프협회 (전)부회장
- 조지아대한체육회 (전) 회장
- 한인회단체협 (전)위원장
- 민주평통 (전)자문위원
- 미동남부충청향우회 회장
- 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눈 길 - 고 은-

관리자2025.02.16 12:53조회 수 431댓글 0

    • 글자 크기

 

 

 

 눈 길  

  고 은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 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온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 내리는 하늘은 무엇인가

내리는 눈 사이로
귀 기울여 들리나니 
대지(大地)의 고백(告白)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
안에서는 어둠이노라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
이제 와 위대한 적막(寂寞)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 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2025년 2월 15일 토요일 

 

 

 

 

 

    • 글자 크기
겨울 남해에서 2월은 홀로 걷는 달 -천 양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7 Judi Online Poker Games Card Paling Populer 2025.09.09 291
126 Kelebihan Dan Kekurangan Main-main Judi Online Domino Nyatanya Begini 2025.09.09 215
125 마라톤 봉경일총무 보내며 2025.09.02 11
124 길 동무 2025.08.29 22
123 신앙공동체 골프친교 2025.08.20 22
122 꿈과 희망의 삶 2025.08.15 20
121 김성실동호인을 보내며 2025.08.13 25
120 반가운 가을 바람 2025.08.04 35
119 중국 심천 여행 2025.08.03 22
118 장한 황마리아님을 보내며 2025.07.28 39
117 2025 열린가족 수련회 2025.07.05 67
116 2025 조지아대표선수들 2025.06.25 66
115 애틀랜타 박회장 2025.06.19 61
114 봄비가 내리면 2025.05.11 396
113 행복의 보금자리 2025.04.06 401
112 행복은 나에게서 2025.03.16 416
111 정명섭 문우님을 보내며 2025.03.11 438
110 겨울 남해에서 2025.02.16 426
눈 길 - 고 은- 2025.02.16 431
108 2월은 홀로 걷는 달 -천 양희- 2025.02.16 412
이전 1 2 3 4 5 6... 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