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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대통령과 47인의 낭인

석정헌2017.04.21 09:54조회 수 65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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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과 47인의 낭인


                 석정헌


어디로 향하는 걸음인지

끈적하게 엉겨 깊이 쌓이는 고독

잠시 빛 되어 사라진 열정을

아직도 되돌아 본다

희미함 속에 주마등처럼 스치는 얼굴들

잡힐 듯 잡힐 듯 멀어져 

촛불 속에 묻혀 버렸고

혼곤한 계절 속 뉘우침은

아쉬움에 울며 꺽어 버린 무릎 

배를 가른 47인의 충성 위에

흐드러지게 핀 벗꽃

이른 봄 부신 햇살 창살을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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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 가을,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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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오시인님

    딱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공감의 느낌입니다.

    분노, 답답함, 실망 그리고 처연함...

    함축성있는 필체 그리고 단호한 언어의 무게가 이 시에서 얼마나 많은 그 간의 사연들이 있었음을 깨닫게 해 주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 석정헌글쓴이
    2017.4.21 12:02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 합니다

    졸작에 과분한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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