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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배경
-1961년 전남 여수 출생
- 2019년 미국이민
-1988년 서울대학 법학과 졸
- 1988 20회 사법고시합격
-1991 서울대학 법과대학 대학원 졸(석사)
-1999 국립 해양대학 대학원 수료(박사)
- 2003 University of Denver, School of Law, LLM 수료
-2003 뉴욕스테이트 변호사 시험 합격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침묵

cosyyoon2025.02.28 20:00조회 수 1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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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나뭇잎이 떨어지면

나의 시선 함께 떨어지고

가슴도

툭 하고

떨어진다

 

중력이다

 

땅덩어리가 돌고

달이 돌고 해가 돈다

 

내 마음도 돈다

 

다 중력 때문이다

 

은하수가 도는 것도

한가운데 거대한 블랙홀을 가졌기 때문이다

 

빛마저도 삼켜버리는

밀도의 힘

 

소리도 삼켜버리는

침묵의 힘

 

살아있는 것

살아 있는 것 같은 모든 것들은

한 가운데 각자의 중력을 품고 있다

 

우리 각자의 마음 깊은 곳에

침묵이 있다

 

말 없는 침묵

말 못할 침묵

 

침묵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또 다른 침묵을 먹고 자라지

 

나의 침묵은 언젠가 블랙홀을 삼키리라

우주를 삼키리라

 

오늘도 마음 속에 꾹 담아둔 말 한 마디

나뭇잎처럼 소리 없이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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