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섭문우님을 보내며
권 요 한
기침 감기가 오래 간다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처음에는 가볍게 여기더니
석달만에 영영 떠나셨군요
저랑 같은 나이 아들 둘이
미국 하이스쿨 동기생 되는
아주 특별한 인연 되었다고
최근들어 가깝게 지냈지요
문학회 입회하여 시도 쓰고
분위기가 좋다고 했으며
마라톤클럽도 함께 하자고 약속해놓고 떠나셨습니다
또 암호화폐시대 왔다며
비트코인 열심히 모아서
아들들 손주들에게 물려
주고 싶어 하셨습니다
영일만 포항에서 자라며
태평양같은 넓은 포부 갖고
일찌기 미국 이민길 올랐고
두 아들 두고 멀리 가셨네요
부디 천국에서 영면하소서
2025년 3월 9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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