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 배롱이
白雲
뒷뜰에 외로이 선 배롱이
다 잘려진 가지,
벌거숭이 몸둥아리
긴기~인 겨울잠을
자고 있다
이웃 아그배 꽃잔치
연지 오래
꽃잎 다 떨구어버리고
연두빛 이파리들
무성하다
활짝 꽃잔치 연
이웃의 벗꽃나무
흥겨운 꽃잔치 열고
싱그런 이파리 내는 봄날
겨울잠을 자고 있는
배롱이
햇볕 따사로운 늦은 봄날
가녀린 연두빛 잎새 내고,
한 여름
연분홍 곱슬꽃잔치에
나를 초대(招待)할 꿈
꾸면서
<글쓴이 NOTE >
*배롱이*
우리 부부가 붙여준
집 뒷뜰에 서있는
'목백일홍(木百日紅)의
애칭(愛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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