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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기는 이제 겨우

석정헌2025.03.28 11:24조회 수 33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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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이제 겨우

 

                 석정헌

 

빗물 긋는 날이면

숲은 어김없이 우울을 내뱉는다

 

땅 언저리 언 발 묻은 나무

겨우내 숨긴 녹색 상처들은

구름 사이 내민 빛을 향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새살을 드러낸다

 

남풍 연한 바람에 실린

기도문 소리 들리락말락하고

도피처가 필요없는 당당한 태양은

나무 그림자를 정면으로 내닫고

녹색 상처가 내민 새살을 향해

봄이 가까움을 살짝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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