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 희망의 싹
허 영 희
겨우내
차디찬 굳은 땅속
봄의 기운타고 야들야들 연록빛 생명 싹이 돋고
한동안
적막했던 텅빈 가슴
사랑의 기운타고 모락모락 환한 빛 희망의 싹 움튼다
따스한 햇살
단비에 예쁘게 자라 가듯
따스한 온정으로
예쁘게 살아 가리
모진 비바람애도
가지는 굵어지고
잎은 성숙해 가듯
모진 비바람에도
사랑은 깊어가고
인연은 성숙해 가리
때가 되면
더 많은 생명 씨를
가득 품고 열매 맺듯
떼가 되면
더 많은 희망 씨를 품고 천생연분 이루리
2025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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