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 부회장님이 한국 광주 퇴촌 생태공원에서
찍어서 보내주신 시 들입니다

광주 생태공원
소나무
고 원예
언덕 위 소나무 한그루 서 있다
바람과 내통을 해서라도
세상과 호흡하는 법을 알아야 했다
봄볕 다스하게 내리던 날
가슴 펴고 두팔 벌려 하늘을 품었고
장대 같은 빗줄기 쏟아지면
고개 높이 치켜들고 목을 적시어
푸른 머리 흔들어 부푼 굼을 꾸었다
한 때
사람들의 빈 자리를 채워주며
아늑한 쉼터가 되었던 그늘엔 이제
잡초만 무성한 옛길이 되어
새들도 찾지 않는다
2025년 4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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