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들꽃에게 외..

관리자2025.05.11 11:23조회 수 312댓글 0

    • 글자 크기

 

 

  들꽃에게   

      서 정윤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게 할 뿐,
너는 그저 논두렁 길가에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겠다.

들꽃처럼 소리 소문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한 하늘 아래
너와 나는 살아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직은 살 수 있고
나에게 허여된 시간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냥 피었다 지면
그만일 들꽃이지만
홑씨들 날릴 강한 바람을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





   나의 거울  

    천 양희

 
자신을 잘 모를 때 
자신을 과신할 때 
물에 얼굴을 비추지 말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어보라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어려운 일을 견뎌야 할 때 
힘든 일을 인내해야 할 때 
귀한 진주는 보잘 것 없는 
조개에서 나오고 

아름다운 옥구슬은 
거친 옥돌에서 나온다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잘못된 일 때문에 후회할 때 
실패한 일 때문에 좌절할 때 
희망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고 

절망보다 더 나은 교사는 없다는 말을 거울삼습니다. 

 


  가시  

정 채봉


장미나무에
숯불덩이 같은 꽃이 얹히는
아카시 나무에

팝콘 같은 꽃이 확 퍼져 있는
찔레나무에

아기 손톱 같은 꽃이 
앙증스럽게 손짓하는
오월

나의 나무는
꽃은 없고
가시만 돋아

 

 

2025년 5월 11일

 

 

    • 글자 크기
Happy Mother's Day! (by 관리자) 백수 (by 관리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2 Lance Corporal Miguel Keith(USMC) 미구엘 키스 상병 (미 해병대) 이한기 2025.05.12 365
1071 Happy Mother's Day! 관리자 2025.05.11 308
들꽃에게 외.. 관리자 2025.05.11 312
1069 백수 관리자 2025.05.11 361
1068 “페달도 없다”…테슬라, 완전자율주행차 ‘사이버캡’ 양산 준비 관리자 2025.05.11 342
1067 봄비 외 관리자 2025.05.11 308
1066 난치병 극복' 이봉주, 마라톤 깜짝 등장…'최고령' 허재에 "힘내라!" (뛰산) 관리자 2025.05.11 328
1065 인도-파키스탄 전투기 125대 충돌...세계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 공중전 벌여 관리자 2025.05.11 349
1064 박은석 씨, 애틀랜타 한인회장 출마 전격 선언 관리자 2025.05.11 321
1063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 권 요한- 관리자 2025.05.11 357
1062 라면 무료로 나눠줬더니‥ 고립 막는 '나누면' (2025.05.06/뉴스데스크/MBC충북) 관리자 2025.05.11 320
1061 2025년 어머니날에 -구영복- 관리자 2025.05.11 318
1060 홍수미 시인, '문학고을' 신인상 수상하며 정식 등단 관리자 2025.05.11 404
1059 긍정의 계절 관리자 2025.05.11 327
1058 가장 받고 싶은 선물 관리자 2025.05.07 316
1057 좋은 말은 빨리 끝낸 말이다 관리자 2025.05.07 355
1056 [데스크가 만난 사람]뉴욕의 ‘한인들을 위한 부엌’ H마트, 미국인 식문화 바꿨다 관리자 2025.05.07 342
1055 H마트 권일연 대표 ‘아시안 명예의 전당’ 헌액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 표본” 관리자 2025.05.07 353
1054 언젠가는 관리자 2025.05.05 325
1053 善을 뿌리는 의사들 관리자 2025.05.05 330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7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