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비웃음

석정헌2017.05.09 12:16조회 수 1837댓글 0

    • 글자 크기


       비웃음

       

            석정헌


속삭이는 말투로 피어난 꽃들

뿌리 짤려 멍할 뿐이다

찾아주는 사람 하나없는 수면 위로

익숙하게 떠올랐다 가라앉는다

진심에 잘듣는 약같은 말들

아름다울 정도로 건강한 생각마져

그러나

어긋난 방향으로 찌그러진 입술

웃음이 밖으로 날아가고 

내심장에 덮힌 천갈래 고약한 냄새

자지러질듯 몸서리 친다

언제고 어둠에 묻혀 사라질

소멸의 더러운 입술들도


        

    • 글자 크기
부처님과 수박 더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67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366 마음과 나이 그리고 망각 2017.04.17 31
365 빈잔1 2017.04.19 31
364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5
363 경적 소리2 2017.04.27 32
362 부처님과 수박1 2017.05.03 24
비웃음 2017.05.09 1837
360 더위2 2017.05.12 33
359 사주팔자 2017.05.13 30
358 악어 같은1 2017.05.22 29
357 지독한 사랑 2017.05.30 20
356 거울 2017.05.31 23
355 Lake Lanier 2017.06.09 26
354 창녀2 2017.06.14 104
353 6월말2 2017.06.19 39
352 *14시간46분2 2017.06.21 49
351 우리 엄마들 2017.06.22 161
350 아내5 2017.06.27 41
349 아직도 2017.06.29 25
348 사냥터 일기2 2017.07.05 46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