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英雄)들의 잠
宗愚 李漢基
어제 밤 푹 자고 싶어서
두 눈 감고 묵상(默想),
겨우 잠을 맞이할 수 있었다
꿈에서 본 Panorama
다름아닌 어제 하였던
나의 경거망동(輕擧亡動)
묵상(默想)이 아니었나 보다
신령(神靈)스런 힘이
두 눈꺼풀을 겨우 열었다
새 날을 여는 여명(黎明)
감사(感謝)한 마음으로
기적인 오늘을 맞으란
명령(命令)
어둠은 잠(眠, 寢)과 함께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한다
온누리, 빛을 반겨 맞는다
황혼(黃昏)이 서산마루를
넘어가면
어둠은 내 영혼에
잠을 밀어넣는다
우리나라와 겨레의
영웅(英雄)들
편안(便安)한 잠을
주무시는지•••
귀하디 귀한 목숨을 바치신
영웅들
그 충렬(忠烈)을 기리옵니다
사리사욕(私利私慾)에
눈 먼 소란(騷亂)스런
꾼들이여,
영웅(英雄)들의 잠(眠/寢)
훼방(毁謗)놓지 말찌어다
겨레의 영웅(英雄)들이여!
임들께서 지켜내신
조국(祖國)의 산하(山河)와
겨레의 품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춥지도 덥지도 않게
편(便)히 잠드시옵소서
영세무궁(永世無窮)토록!
* 2025년 6월 6일 *
대한민국 현충일(顯忠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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