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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꿈에

송정희2017.05.13 05:53조회 수 21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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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에

 

긴밤을 휘휘 돌아

그리운이도 미웠던 이도 만나보았네요

이젠 가슴 저미게 그립지도 않을것 같은데

그 꿈에선 우리 아직 아름다워 더 그립더라구요

 

그 꿈에선 미웠던이도

우리 아직 젊어 용서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어젯밤에도

그리운이와 미운이들과 해후했지요

 

꿈에서 돌아오면 다시 다짐해 봅니다

다시 그 그리운이를 꿈에 만나면

나 이제 세월속에서 그댈 잊었노라 고해주고

미웠던 이에겐 그것도 추억이었었다고

 

우리 한때 인연처럼 만나 사랑했을 뿐인데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에 두쪽을

볼 수 없었슴을

그냥 그런 이유일 뿐인데

 

나 이제 긴밤의 어딘가에서

그리운이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을 안고 하늘을 날아볼래요

우리 이제 이렇게 가볍게 되었다고

미웠던 이를 만나게 되면

뜨겁게 입맞춰 사랑해 볼래요

나의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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