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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그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

관리자2025.05.27 12:07조회 수 1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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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goodday.com/opinion/1005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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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그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5-09 20:38:05

함석헌, 시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 맡기며

맘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그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때

''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그 한얼굴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2025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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