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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에 생각나는 사람(1)

이한기2025.05.27 22:05조회 수 15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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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에

생각나는 사람(1)

 -나비의 꿈을

품은 소년-

              아해 김태형 

 

황해도 외딴 시골 마을

엄마 꿈결에 용이 내려와

승용(承龍)이라 불린 아이

 

다섯 해 작은 입술로

천자문을 외우더니

일곱 해 맑은 눈동자엔

시가 피어나

자연의 이치와 우주의

신비함이 보였는지

<바람은 손이 없는데도

나무를 흔들고/

달은 발이 없는데도

하늘을 건너간다//>

 

붓 잡은 어린 손,

손목까지 굳었어도 

날마다 익어가는

정교한 붓놀림에

훈장도 놀라 했었지!

 

정원을 누비며 나비를

쫓던 그 아이

종일토록 나비를 그려

별명은 李 나비가 되었고

훗날엔 붓끝에 정성을 담아 

엽서 대신 한 폭의 그림으로

    사랑을 속삭였네

 

음악에도 남다른 열정을

품던 소년

독립문 세워지던 날,

<독립가>를 지어 부르고 

머나먼 망명지에선

조국 그리워 

아리랑, 도라지 타령으로

시름을 달랬다. 

 

나비의 꿈을 좇던 승용!

광복 80주년, 그 푸른

소년을 다시 기억한다

 

  2025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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