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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기억입니다.

관리자2025.05.28 21:21조회 수 2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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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기억입니다. 

 

어렸을 때 제 생일 새벽이었습니다. 

잠결에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으며 

잠에서 깨어나 보니 

할머니가 저의 생일을 맞이하여 삼신할머리께 빌고 계셨습니다. 

 

깨끗한 짚은 펴놓으시고 

맑은 미역국 한 대접, 

하얀 고봉의 쌀밥,

맑은 물 한 대접을 놓고 두손을 비비며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 선우 올 한해도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 엄마 없이 자라는데 

밝게 성장할 수 있게 해주소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할머니의 기도!

저는 지금도 할머니의 기도를 들으며 살고 있지요.

그때를 떠올리면 

어느새 눈물이 흐르곤 합니다. 

 

기도는 기억입니다. 

할머니의 기도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평생을 꺼내볼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인이 된 저에게 

할머니의 '삼신 할머니'는 

삼위일체 하느님이 되셔서 

저와 함께 하시지요.  

 

 

오늘 새벽에 
나이팅게일의 후배인 
착한(순둥이) 저의 셋째누님이 보내준 글인데 감동을 주어 공유합니다. 

이 셋째누님은 50년전에 가난한 조지아텍 유학생한테 시집와서 

딸 셋 낳아서 잘 키웠고 

언니와 동생 넷을 초청해 100여명의 훌륭한 애틀랜타 이민가족 표본을  만들었습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고 애틀랜타한인성당을 매형과 함께 

한인유학생  몇십명이 다운타운에서 창립미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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